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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황인주 대장), 여성의용소방대(남궁영례 대장)를 소개합니다.

기사입력 2020.08.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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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장맛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여름 길목에서 익산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황인주 대장), 여성의용소방대(남궁영례 대장)를 이끌고 있는 두 분 대장님을 만나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이하 명칭은 남성(여성)의용소방대로 함)

     

    남성(여성)의용소방대가 뭐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단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의용소방대는 소방대가 전신으로 현재는 소방사로 전라북도 소속입니다. 현재 익산은 770명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읍·면 단위 따로, 동 단위 따로 운영이 되는데 저희는 동 단위 소속으로 남성의용소방대원 60명, 여성의용소방대원 5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남성(여성)의용소방대가 따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저희 동 단위 남(여)의용소방대는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있어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3조(의용소방대원의 임명)에 따라 시·도지사 또는 소방서장은 그 지역에 거주 또는 상주하는 주민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을 의용소방대원으로 임명한다.> 라고 법률로 정해져 있습니다.’

     

    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 구조, 구급, 산불 등이 발생하면 출동하여 소방업무를 보조하며, 소방 출동로 확보, 화재가 취약한 지역을 돌아보며 화재 예방홍보 활동 등을 주로 하는 자발적인 봉사단체입니다.

    특히 화재 발생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는데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소방호스 연결이나 교통정리 등도 하고,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민통제 등을 하는 것이 1순위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용소방대원으로 가입해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있나요?

    -의용소방대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국가 소속의 단체입니다. 그래서 대원을 뽑는 기준도 단계가 있긴 합니다.

    먼저 정해진 소방교육을 받아야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또한 운영위원회 면접을 보고, 심의를 거친 다음에 신원이 확실한 경우에 소방대원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배제합니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 활동을 하다가 상해를 입었을 경우 소방관과 동일한 혜택을 받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대원을 뽑는 기준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봉사단체들이 활동을 잠시 멈춘 상태로 있는 것 같은데요. 오히려 의용소방대는 바쁘게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주로 방역이죠. 방역 활동은 4월부터 매주하고 있어요. 하루에 4시간 정도 방역복을 입고 약통을 메고, 학교, 공원, 공공기관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방문하여 방역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방역 시 책상, 의자, 사물함 같은 물품은 학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게 관리를 해야 하거든요. 1차로 소독약을 뿌리고, 다시 2차는 걸레로 일일이 닦아줘야 해요. 그런데 몸을 써서 힘든 것이 아니라 방역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움직이다보니 약품 냄새로 목도 아프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숨 쉬기도 힘들고, 그 자체가 힘이 많이 드는 활동입니다.

    방역활동 외에도 전주에 있는 마스크 공장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마스크 판매 5부제를 했을 때는 약국에 나가서 판매 지원도 하고, 익산시에서 재난기본소득 배부했을 때도 지원을 나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의용소방대원인데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곳은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매주 수, 일요일 저녁에는 ‘전통시장 야간 순찰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화재 안전과 관련되어 순찰을 하며, 상인들에게 소화전, 소화기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상인들의 인식이 높아져서 자부심이 많이 생기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학교 방역 활동 시 방역복이나 마스크 착용, 약품 냄새 등으로 힘들었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방역을 함으로써 학생들이나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다는 그 마음이 가장 큽니다. 학교도 그렇고, 공원에 있는 운동시설이나 그 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계속 움직이는 겁니다. 그나저나 코로나19가 빨리 물러났으면 좋겠습니다.(웃음)

     

    남성(여성)의용소방대 향후 계획이 있다면요.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늦춰지고 있긴 하지만 골목시장을 방문해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활동과 소화기를 나눠드리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어디나 가서 텐트를 치고,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심폐소생술에 대해 기본은 알고 있도록 알려드리자는 생각입니다.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서 소화기 전달도 하고, 소방안전교육도 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많이 지쳐있을 텐데요. 의용소방대 대원들에게도 좋고, 자원봉사자에게도 좋고, 응원의 한마디 해주세요.

    -참고 견디다보면 코로나는 언젠가는 물러날 것입니다. 소상공인들이 특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으쌰으쌰’ 하다보면 좋은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특히 의용소방대원들 한 분 한 분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뒤에서 밀어주고, 응원하는 힘을 받아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어려운 상황을 같이 이겨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단체 이야기 많이 하셨으니 대장님 개인적인 질문 두 분께 동시에 드립니다.

    황인주(남성의용소방대 대장) 대장님에게 있어 자원봉사란?

    -‘나눔’이다. 봉사는 사회에서 내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활동을 하면서 행복해지고, 그럼으로써 보람이 커지거든요. 나눌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제가 건강하다는 증거이고, 그 자체가 행복이죠.

     

    남궁영례(여성의용소방대 대장) 대장님에게 있어 자원봉사란?

    -자원봉사는 ‘나를 위해서 하다보면 남을 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솔선수범으로 마음이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 참다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나와 남이 건강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취재내용은 익산시자원봉사센터 홍보소식지에 동시에 실린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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