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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행정복지센터마다 '익명의 기부자' 등장

기사입력 2022.11.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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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다가오며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훈훈하다.

     

    먼저 영등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2일 오후 2시 경 익명의 기부천사가 다녀갔다.

    영등1동, 얼굴없는 기부천사의 사랑 나눔 (1).jpg

     사진(영등1동, 익명의 기부자 현금과 물품 기탁)

     

    익명의 여성 기부자는 영등1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금 1백19만5천원과 성인용 기저귀 500개 등 물품을 기탁하고 이름을 밝히지 않고 황급히 떠났다.

     

    기부자가 전달한 현금은 포장된 선물상자 속에 여러개의 봉투로 나누어져 있었다.

     

    기부자는 회갑생일을 맞아 자녀들과 친인척이 준 용돈을 모아 기저귀를 구입하고, 그동안 한 푼 두 푼 모아 둔 현금을 영등1동 행정복지센터에 놓고 갔다.

     

    영등1동 관계자는 “익명 기부자는 ‘기저귀는 필요한 분들에게 꼭 전해졌으면 한다’는 메모를 남겼으며, 본인이 누군지를 밝히길 원하지 않았다”며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주고 가며 공무원들을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며 겸손의 말까지 전하고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익명의 기부자가 기탁한 물품과 기부금은 관내 복지사각지대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 라고 말했다.

     

    함라면 행정복지센터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3년째 백미20kg 40포와 현금 120만 원을 함께 기탁했다.

    익.JPG

     사진(함라면, 익명의 기부자 등장)

     

    익명 기부자는 “많은 기부는 하지 못하지만, 연탄 및 등유가 필요하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짤막한 편지 한 장과 함께 쌀과 현금을 익명으로 처리해 줄 것을 대리인을 통해 요청했다.

     

    정기운 함라면장은 “정성 가득한 기부에 감사드리며, 익명의 기부자분이 전해주시는 나눔 소식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힘이 될 것”이라며 “후원해주신 물품과 기부금은 기부자의 아름다운 마음과 뜻을 담아 관내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부된 물품과 기부금은 익명 기부자의 바람대로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등 어려운 이웃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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