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경교를 기억합니다.’ 1928. 02. ~ 2015. 06. “구 만경교의 옛 이름은 목천포 다리입니다. 과거 익산의 목천동과 김제의 백구면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였던 목천포 다리는 지역의 이야기 있는 다리입니다. 1990년 다리 옆 새 만경교에 역할을 넘기기까지 62년간 호남평야의 중심지에서 많은 농산물과 사람들의 발을 연결했습니다. 일제강점 시기에는 미곡 수탈의 통로가 되어 아픈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다리였고, 이후 6.25전쟁 때는 우리나라가 해병대를 설립한 후 처음으로 ...
사진( 최종병기 활 포토존) KBS 방송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통해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진 익산 금마 ‘구룡마을 대나무 숲’.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전체 면적이 5만㎥로 한강 이남의 최대 대나무 군락지이다.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익산시 금마 한증막 건물 위쪽으로 올라가면 입구가 되고, 마을 쪽으로 들어가면 출구가 되는데, 입구와 출구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된다.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소통의 길, 명상의 길 코스와 만남광장, 우물터, 생명광장, 포토존 등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
아시아 최대의 국가사찰 미륵사지. 그 곳에 가면 익산의 대표적인 보물,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을 만날 수 있다. 미륵사지석탑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대에 지어진 탑으로 아시아 최고, 최대의 석탑이다. 1400년의 긴긴 시간 동안 무너지지 않았던 미륵사지 석탑. 그 버팀의 힘겨움을 알기에 1998년 해체, 복원 작업 시작. 2018년 복원 완료까지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다. 복원된 석탑의 높이는 14.5m, 폭 12.5m, 무게 1830t. 미륵사지석탑은 일직선으로 우뚝 서있는 동탑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이 한동안 쉼을 했다. 어린이집이 쉬는 동안 체험활동 하는 곳도 쉬고, 어린이들도 갈 곳이 없어 덩달아 쉼을 했다. 코로나19가 조금 수그러들고, 어린이집도 다시 개원을 했다. 어린이집도 살아나고, 체험활동 하는 곳도 살아난다. 가방만 보이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예전에는 아무 때나 방문을 했던 곳입니다. 꽁꽁 걸어 닫혔던 문이 살짝 열리자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하러 들렀나봅니다. 주인은 보이지 않고, 가방들만 덩그러니, 체험관을 무심히 지키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왁자지껄 아이들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가도 좋고, 햇님이 쨍쨍한 날에 가도 좋은 곳. 꽃과 새들과 수생동식물들이 살아 숨 쉬고, 자연의 생태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익산시 영등1동에 위치한 ‘소라산자연마당’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서로 공존하고, 힐링 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도심 속 생태 공간 소라산자연마당. 이곳은 다랭이논습지, 생태습지, 숲속산책길, 생태숲, 저류정화습지 등등의 10개의 섹션 별 공간으로 구획을 나누어 환경.생태적으로 지어졌습니다. 인공개울에는 졸졸 냇물이 흐르고, 생태습지에는 물고기들이...
능소화 김윤자 시인 어머니, 지금 일흔 세 개 생명의 촛대 들고 능소화 허릿길 휘휘 돌아 하늘로 오르신다. 가슴에 또아리 튼 몹쓸 병마는 하나씩, 둘씩 빛을 지우고 여름이 지는 날, 한줌 소나기에 부서지는 잿빛 희망 흙마당에 덩그러니 누워 채 눈감지 못한 저 눈부신 슬픔 시린 세월, 눈먼 꼭두각시로 사랑의 독항아리 씨물까지 다 퍼주고 바싹 마른 우렁이 껍질, 빈몸 어머니,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못하여 연황빛 고운 입술 하늘 이슬로 목축이시며 삭은 나무 등을 빌어 오르시더니 하...
완주군 송광사에는 연꽃이 만개했다. 불교의 상징인 연꽃은 탁한 물에서도 잘 자란다. 하지만 그 탁함을 자신의 몸에는 절대 묻히지 않는다. '처염상정(處染常淨)' 연을 바라보며 마음을 씻는다.